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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야기/강아지 용품 리뷰

강아지 물그릇 변천사 이야기 (요기펫 물그릇 구매)

by 서기애 2018. 12. 21.

요기펫 물그릇 구매까지 강아지 물그릇 변천사

뭉치의 물그릇을 드디어 바꿨다. 몇 달전부터 요기펫 물그릇을 찜해두기만 하고 구매는 나중으로 미루고 있었다. 최근엔 두어시간마다 스텐 그릇에 물을 따라주고 있었고, 그렇게 하니 뭉치가 물을 곧잘 먹었기 때문이다. 근데 슬슬 힘에 부쳤다. 몇시간마다 물 챙겨 먹이기가.. 주면 바로 잘 먹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정말 힘들다. 신장에 결석이 있으니 물을 안먹는대로 냅둘수도 없으니 말이다. 어쨌든 결국 요기펫 물그릇을 사기까지의 뭉치 물그릇 변천사를 말해보자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스탠드 물병

뭉치는 시댁에서부터 얼마나 쓴건지 알수없는 스탠드 물병을 썼다. 이사 후 적응을 위해서는 뭉치가 쓰던 물건을 당분간 유지해주는 게 좋아 이 물병을 가져와서 썼었다. 스탠드 물병은 먼지가 들어가지 않아 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점과 스탠드형이라 편하게 고개를 들고 마실 수 있는 점 이 2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물이 조금씩 나와 강아지가 양껏 마시지 못하고 갈증을 느끼는 점. 이것 때문에 요즘은 다들 스탠드 물병을 잘 쓰지 않는다.


밥도 물도 스텐밥그릇

물그릇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쯤, 뭉치에게 들어간 돈이 많았던 시점이라 물그릇을 새로 사는 걸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해보니 아침 저녁 잠깐만 밥그릇을 쓰니 나머지 시간에는 물그릇으로 써도 되겠다 싶었다. 시범 삼아 물을 담아 주니 잘 먹었다. 뭉치도 물을 양껏 마실 수 있어 편한 듯 했다. 그 때부터 한 두달 정도 스텐 밥그릇에 두어시간마다 물을 따라줬는데, 잘 먹고 좋았지만 챙기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릇이 작아 한 40ml 정도 담으면 꽉차서 한번에 많은 양을 부어놓을 수도 없었고, 금방 먼지가 껴서 부어놓기도 싫었다. 확실히 매번 깨끗한 물을 주면 잘 마셨다.


이제는 요기펫 물그릇

시간 맞춰 물 주는 거 힘들다. 따라주면 알아서 잘 먹어주면 모르겠는데, 강아지도 먹기 싫을 때가 있겠지. 그럼 물그릇까지 유인해서 먹게끔 하고 다 먹는지 확인하고.. "아 이제 그만 하고싶다. 봐뒀던 물그릇 사버리자"하고 산 게 요기펫 물그릇이다. 내가 물그릇을 볼 때 중요하게 봤던 것들이 있다. 먼지가 둥둥 떠다니지 않을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용량이 넉넉할 것. 요기펫 물그릇이 이 조건들을 만족했다. 내가 산 용량은 300ml짜리 2개인데, 600ml, 1L짜리도 있다. 만족도가 꽤 높은 물그릇이고 튼튼해 보여 오래 오래 쓸 수 있을 듯 하다. 물그릇이 약간? 독특한 점이 있어서 초반에는 강아지가 적응해야할 필요가 있다.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니 바로 잘 먹었다. 요기펫 물그릇에 대한 장단점, 강아지에게 적응시키기 등 상세한 후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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