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펫 물그릇 구매까지 강아지 물그릇 변천사
뭉치의 물그릇을 드디어 바꿨다. 몇 달전부터 요기펫 물그릇을 찜해두기만 하고 구매는 나중으로 미루고 있었다. 최근엔 두어시간마다 스텐 그릇에 물을 따라주고 있었고, 그렇게 하니 뭉치가 물을 곧잘 먹었기 때문이다. 근데 슬슬 힘에 부쳤다. 몇시간마다 물 챙겨 먹이기가.. 주면 바로 잘 먹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정말 힘들다. 신장에 결석이 있으니 물을 안먹는대로 냅둘수도 없으니 말이다. 어쨌든 결국 요기펫 물그릇을 사기까지의 뭉치 물그릇 변천사를 말해보자면,
뭉치는 시댁에서부터 얼마나 쓴건지 알수없는 스탠드 물병을 썼다. 이사 후 적응을 위해서는 뭉치가 쓰던 물건을 당분간 유지해주는 게 좋아 이 물병을 가져와서 썼었다. 스탠드 물병은 먼지가 들어가지 않아 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점과 스탠드형이라 편하게 고개를 들고 마실 수 있는 점 이 2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물이 조금씩 나와 강아지가 양껏 마시지 못하고 갈증을 느끼는 점. 이것 때문에 요즘은 다들 스탠드 물병을 잘 쓰지 않는다.
물그릇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쯤, 뭉치에게 들어간 돈이 많았던 시점이라 물그릇을 새로 사는 걸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해보니 아침 저녁 잠깐만 밥그릇을 쓰니 나머지 시간에는 물그릇으로 써도 되겠다 싶었다. 시범 삼아 물을 담아 주니 잘 먹었다. 뭉치도 물을 양껏 마실 수 있어 편한 듯 했다. 그 때부터 한 두달 정도 스텐 밥그릇에 두어시간마다 물을 따라줬는데, 잘 먹고 좋았지만 챙기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릇이 작아 한 40ml 정도 담으면 꽉차서 한번에 많은 양을 부어놓을 수도 없었고, 금방 먼지가 껴서 부어놓기도 싫었다. 확실히 매번 깨끗한 물을 주면 잘 마셨다.
시간 맞춰 물 주는 거 힘들다. 따라주면 알아서 잘 먹어주면 모르겠는데, 강아지도 먹기 싫을 때가 있겠지. 그럼 물그릇까지 유인해서 먹게끔 하고 다 먹는지 확인하고.. "아 이제 그만 하고싶다. 봐뒀던 물그릇 사버리자"하고 산 게 요기펫 물그릇이다. 내가 물그릇을 볼 때 중요하게 봤던 것들이 있다. 먼지가 둥둥 떠다니지 않을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용량이 넉넉할 것. 요기펫 물그릇이 이 조건들을 만족했다. 내가 산 용량은 300ml짜리 2개인데, 600ml, 1L짜리도 있다. 만족도가 꽤 높은 물그릇이고 튼튼해 보여 오래 오래 쓸 수 있을 듯 하다. 물그릇이 약간? 독특한 점이 있어서 초반에는 강아지가 적응해야할 필요가 있다.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니 바로 잘 먹었다. 요기펫 물그릇에 대한 장단점, 강아지에게 적응시키기 등 상세한 후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쓰겠다.
디음 화 보러가기 ◖⚆ᴥ⚆◗ 먼지 걱정 없는 강아지 물그릇으로 바꿨다 (요기펫 물그릇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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