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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야기/강아지 용품 리뷰

먼지 걱정 없는 강아지 물그릇으로 바꿨다 (요기펫 물그릇2 후기)

by 서기애 2018. 12. 26.

먼지 걱정 없는 요기펫 물그릇

지난 글에서는 뭉치가 그동안 써왔던 물그릇 변천사를 정리해봤다. 최종진화형이라고 해야할까ㅋㅋ 이전글에서도 썼지만, 최근 구매해서 쓰고 있는 요기펫 물그릇에 대한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이제 요기펫 물그릇에 정착해서 쓸 것 같다. 요기펫 물그릇을 약 2주 정도 써보니 장, 단점이 보였다. 또 요기펫 물그릇은 특성상 강아지가 약간 적응해야할 필요가 있다. 장, 단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쉽게 적응시키는 팁을 공유해본다.

요기펫 물그릇 후기


요기펫 물그릇 기본 특징

✿ 먼지 쌓임 방지 (실리콘 상판 분리형) ✿ 일정한 물이 나와 사레 들림 방지 ✿ 털에 물이 묻지 않는다. ✿ 다양한 용량 : 300ml ~ 1L 요기펫에서 내세우는 특징 중 몇 가지만 적어봤다. 이외에도 제품 자체항균력, 세균번식 억제, 세척 용이함 등등의 특징이 있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주요한 특징만 적어봤다. 우선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는 건 바로 아래와 같은 구조여서다.

요기펫 물그릇 구조https://smartstore.naver.com/yogipet/products/2745262939 이미지 발췌

노란 도넛 같은 게 분리형 상판인데, 노란 실리콘 덮개도 따로 분리할 수 있다. 처음에 받았을 때는 링 안에 뭘 넣어야하는 줄 알았다.ㅋㅋ 근데 그게 아니라 상판을 물에 뜨게 하려고 저런 구조로 만든 것 같다. 물에 튜브 뜨듯이? 가운데 작은 구멍으로 물을 먹으니 확실히 먼지 쌓이는 건 방지 된다. 하판인 그릇에 물을 담고 분리형 상판을 올려두면 가운데 홀에 물이 볼록 올라와있다. 그럼 강아지가 그 홀에 혀를 대고 물을 먹는거다. 그러다보니 일정한 양의 물을 마시게 되어 사레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홀을 통해서만 물이 나오니 털에 물도 덜 묻겠지?

요기펫 물그릇 홀홀에 볼록 올라온 물

300ml / 600ml / 1L로 다양한 용량을 제공한다. 나중에 집을 며칠 비웠을 때를 대비해 600ml짜리를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300ml짜리 2개를 샀다. (이건 아주 잘한 결정인 듯하다.)


요기펫 물그릇 300ml 정보

✿ 사이즈 : 160 x 160 x 70 (mm) ✿ 소재 : PP, 실리콘, 제오믹 (모든 용량 공통 특징) ✿ 구성 : 상판(분리형) + 하판 (모든 용량 공통 특징)


장점

2주간 써봤을 때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1. 물에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 2. 하루에 한 번만 물을 교체해 주면 된다. 3. 세척이 편하다. 물을 부어놓는 형태의 물그릇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먼지다. 요기펫 물그릇은 상판 덮개가 있어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 사실 이 장점 하나만으로도 이 물그릇을 추천한다. 두번째 장점은 첫번 째 장점의 연쇄 장점이기도 한데, 먼지가 쌓이지 않으니 물을 자주 교체해줄 필요가 없다. 보통 강아지의 하루 권장 음수량은 Kg당 50ml 이하다. 뭉치의 경우 약 2.5Kg으로 125ml 정도다. 물그릇 용량이 300ml니 하루 음수량은 충분히 커버한다. 그러니 더더욱 물을 자주 교체해줄 필요가 없다. 나의 경우 하루에 한 번 물이 남아있더라도 새로운 물로 교체해준다. 상판이 분리형인데다가 그릇이 커서 손으로 씻기 편하다. 물이 담아져있던 그릇이니 굳이 매번 주방세제로 씻지 않고 물로만 뽀득뽀득 헹궈준다. 요기펫에서 내세웠던 장점 중 사레 들림 방지나 털에 물이 묻지 않는다는 점은 강아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ㅋㅋ 처음엔 켁켁대지 않길래 오오 짱이야 했는데, 시간이 지나 물그릇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다 먹고나서 켁켁댄다ㅋㅋ 급히 마셔서 그런 것 같다. 털에도 약간 물이 묻을 때가 있다.


단점 -> 아쉬운 점

1. 음수량 체크가 어렵다. 2. 받침대가 따로 필요하다. 단점이라 쓰려고 보니 좀 아닌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고 보는 게 맞겠다. 사실 내가 꼽은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강아지 물그릇에 해당한다.

음수량 체크가 어려운 이유는 눈금이 없다. 눈금만 있으면 하루에 강아지가 얼마나 마셨는 지를 알 수 있을텐데. 락앤락 이유식 용기 눈금 스티커처럼 눈금 스티커라도 만들어주면 좋겠다. 매체에서 수의사, 반려동물행동전문가 등등이 반려동물의 수분 섭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뒤로 다양한 물그릇(정수기, 유리그릇 등)이 출시됐지만 얼마나 마셨는 지를 체크할 수 있게 눈금을 표시한 제품은 잘 없다. (고양이 제품 브랜드 중에 네코이찌라는 곳의 도기 물그릇에는 표시되어있다.) 결국 눈금은 직접 요기펫 물그릇에 표시를 했다. 받침대! 요즘에 받침대가 세트로 나오는 밥그릇, 물그릇이 참 많다. 반려동물들이 고개를 너무 숙이지 않고 편하게 먹으려면 받침대 같은 게 있어서 높이를 잘 맞춰줘야한다. 요기펫은 따로 받침대 등이 없어서 아쉬웠다. 결국 받침대도 셀프로 만들었지...또르르 요기펫 물그릇이 마음에 들다보니 더더욱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런 의견을 반영해준다면 참 좋을텐데..ㅋㅋ 요기펫 물그릇으로 바꾼 뒤로 물 챙겨주는 수고를 덜었다. 하루에 한번만 교체해주면 되니까.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요기펫 물그릇에 적응시키는 팁은 다음 편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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