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가 이사 온 뒤로 초반에는 하루에 2번 산책했고 요즘에는 하루에 1번 산책을 한다. 그러다보니 발만큼은 산책 후 꼭 닦아주고 있다. 그런데 발만 씻겨도 시간이 꽤 소요된다. 화장실로 데려가 샴푸로 발 씻고 수건으로 닦아주고 드라이기로 말리기까지 하면 30분은 걸리는 듯 하다. 뭉치가 목욕 시 얌전한 편이라 고난이도는 아니지만 매일매일 하려니 강아지 삶의 질은 올라가고 나의 삶의 질은 떨어져갔다. 이러면 안돼! 강아지도 나도 행복한 방법을 찾겠어. 간단하지만 확실하게 씻길 수있는 아이템을 찾아봤고 적절한 걸 찾아 한달 간 사용했다.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되어 올린다.
물이 필요 없는 버블목욕티슈
'어디선가 주워듣기로 워터리스 목욕제품이 있었는데..' 열심히 검색해보니 주로 워터리스 샴푸가 나왔다. 펌핑형으로 꾹 짜면 바로 거품이 나오는 형태인데, 제품이 다양한 만큼 가격도 다양했다. 네이버 쇼핑에서 '강아지 드라이 샴푸'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고 '리뷰 순'으로 정렬해 쭉 보니
펌핑형 워터리스 샴푸 타입 중 150ml에 5,000원 짜리 제품과 320ml 용량의 12,000원짜리 제품을 찾았고 괜찮아보였다. 그런데... 보통 사용법을 보니 거품을 내서 손으로 문질러 닦아줬다. 닦아주다가 또 펌핑해서 쓰고 그러기가 좀 불편할 듯 했다. 편하긴 할거 같은데 뭔가 아쉬운? 그리고 150ml 용량으로 얼마나 쓸 수 있는 지 감이 잘 안 왔다. 아쉬운 마음에 더 찾다가 [버블목욕시트]를 발견했다!
물티슈처럼 한 장씩 쏙 뽑아 비비면 거품이 나고 그 티슈로 닦아주고 티슈를 버리면 땡이였다. 이거야!
가격은?
내가 찾은 최저가는 1750원이다. 한 팩에 10장이 들어있으니 개당 175원 꼴이다. 하지만 저렴한 만큼 배송비 2500원이 있으므로 한 번 살 때 여러 개를 사는 게 좋을 듯 하다. 우선 시범 삼아 3팩을 샀다. 그러므로 총 30장! 뭉치는 소형견인 말티즈다. 한 장으로 네 발을 닦는 게 괜찮을까 싶었는데 충분했다. 다리 관절이 꺾이는 곳까지 닦고 꼬리와 엉덩이까지 닦았다. 몸 전체를 닦으려면 2~3장은 써야지 싶다. 참고로 티슈의 사이즈는 20cmx20cm다. (큰 사이즈용으로 30cmx20cm인 제품도 있다. 이건 한 팩에 15매가 들어있고 3,000원이다.
대형견용으로 쓰거나, 소형견 전신목욕용으로 쓰면 좋을 듯) 뭉치는 일주일에 한번 전신 목욕을 하고 있다. 그러니 남은 6일은 발만 씻기니 일주일에 6장 한달에 24장 정도를 쓰는 셈이다. 175원 x 24장 = 4,200원 정도의 월 비용이 드는 셈!
나의 활용법
신발장 한 켠에는 뭉치의 산책 준비물이 놓여있다. 비닐봉지, 휴지, 가슴줄 그리고 버블목욕티슈! 다녀와서 현관에서 바로 닦기 위해 이 곳에 둔다. 티슈를 뽑아 거품을 최대한 내고 닦아준다. 아래는 티슈를 비벼 거품을 내는 영상이다.
버블 티슈로 닦고 끝내도 되지만 나는 습식타월로 한번 더 닦아준다.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주고 전신도 한번 스윽 닦아준다. 습식타월은 간단하게 닦을 때도 좋지만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은 바로 전신 목욕할 때다. 물 흡수가 일반 타월에 비해 월등해서 타월로만 닦아도 물기가 거의 없어진다. 이 습식 타월은 다음번에 포스팅할 예정이다.
BEFORE 그리고 AFTER
이 날은 발이 크게 더럽지 않아 티슈가 깨끗한 편이다 ㅋㅋ
정말 물로 안닦아도 돼?
우선 한 달 넘게 사용해보니 순한 성분이 맞는지 피부에 이상이 없었고, 물로 안 닦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제품 QnA에서 말하길 정제수 96.5%이상에 스킨딥 스코어 1이하 성분 위주로 하고 보존제는 최소화했으며 저자극의 자연유래 세정, 보습, 윤기 성분 위주로 이루어져, 사용 후에 남아있는 성분들도 대부분 자연 증발 된다. 라고 한다.
이 버블목욕시트는 목욕보조제품이다. 즉 목욕을 자주 할 수 없는 경우나 정기적인 목욕 사이 목욕을 대신하는 것이다.
간편하다고 전신목욕 대신 매일 쓰는 것은 비추다. 물목욕과 마찬가지로 매일 목욕하는 건 반려 동물의 피부에 좋지 않다.
손발엉덩이나 몸 일부분 등 부분 세정은 매일 사용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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