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5 - [생활정보] - 토끼털 목도리(퍼목도리) 세탁법
어영부영 미루다보니 올 봄에 세탁해야할 것을 이제서야 했다.
작년에 드라이기로 몇 시간을 말렸던 것을 생각하니 귀찮아 계속 미뤘다.
그런데 이젠 집에 건조기가 있잖아?!
건조기에 돌려도 될까? 한 번 해보자!
토끼털목도리 세탁법
우선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를 풀어 퍼 목도리를 담궈 두었다.
너무 오래 담그면 좋지않을 것 같다고는 생각했지만, 까먹고 몇 시간동안 뒀다.
한 30분 정도만 담궈도 괜찮겠다.
목도리를 살살 흔들며 헹궈준 뒤, 약하게 눌러가며 물기를 빼준다.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는 정도로만.
타월 드라이를 하면 더 물기를 뺄 수 있겠지만
타월에 털 묻는거 시르다.
건조기로 말리기
흠 이제 건조기 코스 선택이 문제로고.
우리집 건조기는 건조 정도가 0~3단계로 나누어져있다.
0 : 다림질에 적합한 수준
1 : 얇은 의류, 약한 건조
2 : 일반 두께 의류. 표준 건조 정도
3 : 두꺼운 의류. 강력 건조
1단계로 할까하다가 혹시나 싶어 [송풍건조] 모드를 선택했다.
이건 0단계도 아닐 듯? [울] 모드가 0단계니까.
참고로 우리집 세탁 건조기는 삼성 DV90M53A0QX다.
송풍 건조가 끝나고 열어보니 따뜻한 기운은 하나도 없고,
뾰족뾰족한 와플 상태였다.
응. 송풍 건조는 아니야.
어떤 모드로 할까 고민하다 [섬세] 모드를 골랐다.
열 1단계로 50분인 모드!
50분이 지나고, 한참 더해야겠지란 생각으로 열어보니 거의 다 말랐잖아?!
오오!
조금 더 돌릴까하다가 어차피 털결을 정리해주어야하니 꺼냈다.
그리곤 드라이기 냉풍으로 마무리를 해주었다.
손으로 쓸어가면서.
방울 부분이 가장 덜 말라있어, 그쪽을 집중 공략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건조 1단계로 1시간 정도 돌린 후,
송풍건조 모드를 했으면 괜찮았겠다 싶다.
드라이기 냉풍 사용한게 송풍건조나 비슷할 것 같기도 해서.
이렇게 말리니까 금방 말려서 좋다.
이번 겨울에도 목이 따뜻하고 부드럽겠어 :D
# 비싼 퍼 목도리는 안전하게 드라이크리닝
# 건조 정도 조절이 가능한 건조기만
# 마무리로 털결을 쓸어주며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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