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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올해도 풍년이네 대봉시 보관법 곶감 만들기

by 서기애 2018. 11. 6.

우리집 대봉시 이야기 10월 어느 저녁 엄마로부터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띠용 나 : 헉. 곶감 하는거야??? 엄마 : 그래 나 : 우와~~ 처음으로 곶감 도전이네. 깎느라 힘들었겠다. 엄마 : 엄마 아빠 작품 나 : 저런 걸이는 어디서 났어? 엄마 : 아빠가 인터넷에서 샀어. 우리 친정 집에는 감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사상 처음으로 곶감 만드는 거다! 처음 했는데 저 완벽한 모습. 크~ 역시 엄마아빠다. 사진을 받고 2주 뒤 친정에 방문했다. 곶감은 잘 말라가고 있냐고 묻자 신나서 구경시켜주겠다는 엄마.


와. 실물로 보니까 더 어마어마 하네. 이게 다 몇개래. 한 줄에 20개 씩에.. 15줄이니까 300개네? 나 : 와 올해도 많이 열렸네. 엄마 : 이게 다가 아니야. 감나무를 봐봐

엥? 왤케 많아ㅋㅋㅋ 딴 거 맞아? 엄마 : 지금 400개 정도를 딴건데 아직 달려있는것도 그 정도 되는 것 같아 나 : 그럼 800개란 소리잖아. 너무 많이 열렸는데? 올해도 그 마법의 비료를 준거야? 엄마 : 아니 안줬는데도 많이 열렸네. 나 : 작년에 준 비료가 아직도 영향을 끼쳤나?ㅋㅋ 크 하나 먹어보란 말에 감귀신 남편이 먼저 하나 먹어봤는데 눈이 띠용한다. 나도 하나 먹어봤는데 안에는 아직 반홍시 상태긴 한데 너무 맛있었다.

이거 괜찮다~ 여태까지는 감이 익는대로 하나씩 조그만 위생봉투에 담아 냉동보관했는데 곶감 만드는 것도 괜찮다! 감이 너무 많다면 곶감으로 만들어서 오래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온 김에 감을 좀 주겠다고 해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작년에 사둔 감따는 도구를 들고와 엄마가 따길래 어휴 또 힘쓴다 싶어 내가 몇 번 하다가 남편에게 감따기 체험하자며 같이 땄다. ㅋㅋ 아직도 친정 냉장고에는 작년에 수확한 대봉시가 있다. 그것도 같이 챙겨줘 가져오느라 힘들엇다. 우린 뚜벅이..

<작년에 수확한 대봉시>


감 하나하나 작은 비닐봉투에 담겨있다.

미리 꺼내놔 살짝 녹이면 홍시 샤베트, 완전히 녹이면 홍시다.


오늘 딴 감들은 베란다에 늘어놓았다. 잘 익어주렴!

다 익으면 냉동실에 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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