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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필터 없는 오아 가습기 500 한달 사용 후기

by 서기애 2018. 1. 31.

   2018년 1월부터 새로운 근무지로 출근했다. 난방이 잘 되는 건 좋았는데, 좀 과했다. 결국 코가 너무 건조해져 피까지 나오는 걸 보고 바로 가습기를 구매했다.
   전에도 가습기를 사본 적이 있지만, 가습기는 정말 살 때마다 뭘 사야할 지 결정하기가 어렵다. 가습 방식도 여러 가지에, 브랜드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전에 샀던 가습기는 가열식으로 물병을 꽂아 쓰는 타입이었다. 쓸 때는 물병에 물만 채워서 꽂으니까 편했지만, 일체형?이어서 내부까지는 세척하지 못했다. 물이 들어가는 공간만 세척했었고, 올해 겨울에 쓰려고 꺼내 씻는데 바닥 배수 구멍을 통해서 내부를 들여다봤더니..물 때가 장난 아니었다. 그래서 그 가습기는 봉인..  


가습기 조건을 정하자!

가열식 가습기의 경험으로..
가습기 조건을 먼저 정했다.

① 초음파 방식이어야 한다.
② 필터가 필요 없어야 한다.
③ 세척이 용이해야 한다.
④ 가습 분무량이 많아야 한다.

이 4가지 조건을 잡고
열심히 열심히 검색!

최종 선택 받은 가습기는

오아(OA) 무드가습기 500

이 가습기가 4가지의 요구조건을 만족했고
가격도 내 마지노선을 넘지 않았다.


ㅇ기본 스펙

크기 : 155*155*120mm
무게 : 460g
케이블길이 : 약 170cm
용량 : 500ml
재질 : PP
구성품 : 본품, 어댑터, 비커

ㅇ기능

아로마 기능 : 아로마 오일을 넣을 수 있음
무드등 기능 : 색상 변경 가능
타이머 기능 : 60/120/180분

ㅇ외형

패키징이 마음에 들었다.
약간 샤오미스럽달까?
저 박스 열면 안에 갈색 박스가 또 들었다.

구성은 위에 말한대로
본품, 어댑터, 비커 그리고 매뉴얼이다.

본품 사이즈를 보고 샀는데도
오 생각보다 아담하니 좋았다.
사무실에서 쓰기 딱 좋은 크기!

그리고 저 비커 처음 봤을 때는
(어댑터 담겨있는 플라스틱 컵)
'뭐야 이 무쓸모해보이는 것은?'
..라고 생각했으나 엄청 잘 쓰고 있다. ㅋㅋ

용량이 500ml인데, 저 비커는 최대 담을수 있는
용량이 150ml 정도다.
그럼 여러번 떠다 날라야되잖나...
그런데 가습기 본품을 들고 왔다갔다하는 게
꽤 번거로웠고,
150ml 정도 넣으면 2시간 30분 정도 가습된다.
그렇다보니
사무실에서 잠깐 움직일 겸
2~3시간마다 한번씩 물 떠오는 게 괜찮았다.

ㅇ 추천 장소

사무실 자리나 작은 방 정도가 좋다.
큰 방이나 거실에서 쓰려면
오아 가습기 1000ml짜리를 쓰는 게 좋다.

ㅇ 장점

①물 넣고 키자마자 바로 가습이 강하게 된다.
②물 넣는 곳을 부드러운 천 등으로 닦아주면 세척 끝!
③시끄럽지 않다.
④필터가 없어 추가 비용이 안든다.
⑤물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 차단!
⑥ 비커가 사무실에선 아주 쓸모 있다.

ㅇ 단점

전원을 키면 기본 설정이 타이머 60분이다.

(이건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너무나도 바보스럽다.
기본 설정은 연속 사용이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바보 같게도, 처음에 본품 버튼이 심플하길래
매뉴얼을 대충 봤다.
그리곤 물을 넣고 켰는데,
숫자 60 위에 불이 들어오는거라?!
오~ 내가 넣은 물의 양으로는
60분 가량 가습이 가능하다는 모양이군!
똑똑한데?!
아니 내가 바보였다.
그저 60분 뒤에 꺼질 거라는 타이머였는데..
전원이 꺼져서, 아 물이 떨어졌나보네!
하고 뚜껑을 열어보면 물이 있는거다?!
그래서 불량품을 받았나 싶었다.
매뉴얼은 역시 꼭 다 읽어봐야 ㅠㅠ

어쨌든 바보스러운 건 여전해서
전원 키고 연속 사용하려면
전원 버튼을 3번 더 눌러줘야한다. 허허)

뚜껑 열 때 조심히 열어야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물이 부족해 전원이 꺼졌길래
뚜껑을 열었는데,
뚜껑에 붙어있는 가습구에 맺힌 물방울들이
주르륵 떨어진다.

가습구 높이가 낮다.

가습기 본품 자체가 물통 역할을 하다보니
가습구 위치가 낮다.
사무실 책상에 두면 내 얼굴 높이까지
닿지 않는다.


★ 사용 팁

한 달 정도 쓰면서 대단하지는 않지만
단점을 극복하는 사용 팁이 생겼다.

① 물이 떨어져 뚜껑을 열 때는 비스듬히 들자.
그러면 가습구에 맺힌 물이 물통 안으로 떨어진다.

② 가습기를 높은 위치에 두자.
책상 위에 데스크톱 PC가 있다면 그 위에,
아니라면 무언가 높은 위치에 놓으면 잘 퍼진다.

③미지근한 정수 물 넣자.
초반에 아무 생각 없이 정수기에서 냉수를 받아
넣었더니, 가습기가 비실비실 나왔다.
미지근한 물을 넣어야 켜자마자 강하게 나온다! 


내 돈 주고 사서 쓴 후기이고,
지금도 파는 지는 모르겠지만
카**톡 샵이 최저가라 거기서 샀다.

집에서는 오아 가습기 1000ml짜리를 쓰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가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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