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그릇에 눈금 표시해 음수량 체크하기
지난 글에서 요기펫 물그릇에 적응시키는 방법을 썼다. 요기펫 물그릇의 아쉬운 점은 눈금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물을 얼마나 마셨는 지 정확하게 파악이 어렵다는 건데, 그 아쉬움을 해결하고자 직접 계량 눈금을 표시했다. (사실 판매 중인 대부분의 물그릇에 눈금이 없음...이제 제발 눈금 좀 표시해서 물그릇 생산해주세요.) 눈금을 표시하기 전에는 남은 물의 양을 계량컵으로 옮겨 얼마나 마셨는 지를 확인했다. 참 번거롭다. 이제는 일정 양 따라 놓고 눈금으로 바로 확인한다. 물그릇에 눈금을 표시하는 방법을 공유해보겠다. •ܫ•
우선 준비물은 아래와 같다. 현재 강아지가 쓰고있는 물그릇과 유성 네임펜, 계량컵, 스카치테이프 혹은 포스트잇 플래그를 준비한다.
유성네임펜과 계량컵 그리고 스카치테이프가 꼭 있어야 한다. 혹시 포스트잇 플래그라고 책갈피 용도로 쓰는 스티커가 있는데, 이런 게 있다면 더 쉽게 할 수 있어서 좋다. 각각의 용도를 설명하자면, 유성네임펜은 실제로 눈금을 그릴 용도고, 스카치테이프나 포스트잇플래그는 가이드라인을 잡을 용도다. 계량컵은 물의 양을 계량해서 쓸 용도고!
플래그는 물에 젖지 않고 붙였다 뗐다할 수 있다.
플래그가 없다면 스카치테이프를 활용할 수 있다. 스카치테이프를 적당량 자른 뒤 한쪽 끝에 네임펜으로 라인을 그려준다.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게!
먼저 눈금으로 확인할 총 용량과 눈금 단위를 정한다. 나의 경우 300ml 물그릇이 2개라 각각 총 200ml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눈금 단위는 50ml로 정했다. 눈금을 다 표시하고 나면 50/100/150/200ml 단위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0ml를 계량컵에 담아두었다! 이 물을 물그릇에 부어준 뒤 물이 담아져있는 선에 맞춰 스카치테이프 또는 플래그를 붙여준다.
붙여둔 플래그는 그대로 두고 계량컵에 50ml를 또 담은 뒤, 물이 담아져있는 선에 맞춰 플래그를 붙이는 작업을 반복한다. (먼저 붙인 플래그 위에 겹쳐 붙이면 좋다.)
50ml/100ml/150ml/200ml 계량에 맞춰 4개의 플래그를 겹쳐 붙인 모습이다. 플래그가 동물 모양이라 사진상으로는 라인이 잘 안보인다.
나중에 떼서 가까이서 찍어봤다. 가이드라인 테이프가 다 붙어있는 상태에서 그 라인 옆에다 유성네임펜으로 눈금을 표시해준다.
굳이 숫자까진 쓰지 않았다. 일단 쓰기가 어렵고ㅋㅋㅋ 이미 50ml단위로 맞춘거라 쓸 필요가 없다. 유성네임펜이라 물에 번지진 않겠지만 혹시나하여 위에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줬다. 완성이다! 이제 따로 계량할 필요 없이 눈금에 맞게 물을 따라놓은 후 밤에 얼마나 마셨는지 눈금으로 체크하면 땡이다. ᵔᴥᵔ 신부전증 등 음수량을 철저히 체크해야하는 강아지, 고양이라면 덜 마신만큼 강급을 할 수 있을거다.
강아지 적정 음수량에 대해서는 딱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이사 후 처음 간 동물병원에서는 kg당 40~60ml가 적정양이라고 했는데, 두번 째 간 동물병원에서는 kg당 50ml라고 했다. 잠깐 찾아보니 소형견/중형견/대형견에 따라 kg당 ml수를 달리하는 경우도 있다. ಠ‸ಠ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는거람..우리는 두번째 병원 의사쌤의 말에 따라 하루에 150ml 정도는 먹이는걸로 합의봤다. 다니는 병원에 적정 음수량을 물어보고 결정하는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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