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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야기/강아지 용품 리뷰

강아지가 하루에 물을 얼마나 먹지? 쉽게 음수량 체크하는 방법

by 서기애 2019. 1. 10.

물그릇에 눈금 표시해 음수량 체크하기

지난 글에서 요기펫 물그릇에 적응시키는 방법을 썼다. 요기펫 물그릇의 아쉬운 점은 눈금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물을 얼마나 마셨는 지 정확하게 파악이 어렵다는 건데, 그 아쉬움을 해결하고자 직접 계량 눈금을 표시했다. (사실 판매 중인 대부분의 물그릇에 눈금이 없음...이제 제발 눈금 좀 표시해서 물그릇 생산해주세요.) 눈금을 표시하기 전에는 남은 물의 양을 계량컵으로 옮겨 얼마나 마셨는 지를 확인했다. 참 번거롭다. 이제는 일정 양 따라 놓고 눈금으로 바로 확인한다. 물그릇에 눈금을 표시하는 방법을 공유해보겠다. ‎•ܫ•


우선 준비물은 아래와 같다. 현재 강아지가 쓰고있는 물그릇과 유성 네임펜, 계량컵, 스카치테이프 혹은 포스트잇 플래그를 준비한다.

유성네임펜계량컵 그리고 스카치테이프가 꼭 있어야 한다. 혹시 포스트잇 플래그라고 책갈피 용도로 쓰는 스티커가 있는데, 이런 게 있다면 더 쉽게 할 수 있어서 좋다. 각각의 용도를 설명하자면, 유성네임펜은 실제로 눈금을 그릴 용도고, 스카치테이프나 포스트잇플래그는 가이드라인을 잡을 용도다. 계량컵은 물의 양을 계량해서 쓸 용도고!

플래그는 물에 젖지 않고 붙였다 뗐다할 수 있다.

플래그가 없다면 스카치테이프를 활용할 수 있다. 스카치테이프를 적당량 자른 뒤 한쪽 끝에 네임펜으로 라인을 그려준다.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게!


먼저 눈금으로 확인할 총 용량눈금 단위를 정한다. 나의 경우 300ml 물그릇이 2개라 각각 총 200ml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눈금 단위는 50ml로 정했다. 눈금을 다 표시하고 나면 50/100/150/200ml 단위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0ml를 계량컵에 담아두었다! 이 물을 물그릇에 부어준 뒤 물이 담아져있는 선에 맞춰 스카치테이프 또는 플래그를 붙여준다.

붙여둔 플래그는 그대로 두고 계량컵에 50ml를 또 담은 뒤, 물이 담아져있는 선에 맞춰 플래그를 붙이는 작업을 반복한다. (먼저 붙인 플래그 위에 겹쳐 붙이면 좋다.)

50ml/100ml/150ml/200ml 계량에 맞춰 4개의 플래그를 겹쳐 붙인 모습이다. 플래그가 동물 모양이라 사진상으로는 라인이 잘 안보인다.

나중에 떼서 가까이서 찍어봤다. 가이드라인 테이프가 다 붙어있는 상태에서 그 라인 옆에다 유성네임펜으로 눈금을 표시해준다.

굳이 숫자까진 쓰지 않았다. 일단 쓰기가 어렵고ㅋㅋㅋ 이미 50ml단위로 맞춘거라 쓸 필요가 없다. 유성네임펜이라 물에 번지진 않겠지만 혹시나하여 위에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줬다. 완성이다! 이제 따로 계량할 필요 없이 눈금에 맞게 물을 따라놓은 후 밤에 얼마나 마셨는지 눈금으로 체크하면 땡이다. ᵔᴥᵔ 신부전증 등 음수량을 철저히 체크해야하는 강아지, 고양이라면 덜 마신만큼 강급을 할 수 있을거다.


강아지 적정 음수량에 대해서는 딱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이사 후 처음 간 동물병원에서는 kg당 40~60ml가 적정양이라고 했는데, 두번 째 간 동물병원에서는 kg당 50ml라고 했다. 잠깐 찾아보니 소형견/중형견/대형견에 따라 kg당 ml수를 달리하는 경우도 있다. ಠ‸ಠ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는거람..우리는 두번째 병원 의사쌤의 말에 따라 하루에 150ml 정도는 먹이는걸로 합의봤다. 다니는 병원에 적정 음수량을 물어보고 결정하는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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